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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소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좋다는 설이 있습니다.
1. 아스피린(Aspirin)이란?
최초 독일에서 개발
아스피린은 1897 독일의 Felix Hoffman에 의해 가루약의 형태로 만들어져서 바이에르(Bayer)라는 회사에 의해 판매되어 해열, 진통, 소염의 역할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즉 감기 등으로 열이 나고 목이 붓고 아플 때 전 세계인이 가장 즐겨 먹던 기적의 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존의 해열소염진통제보다 낮은 용량(하루 75-100mg)에서 혈소판의 기능 (혈액을 뭉쳐 피떡을 만들어 출혈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억제하여 심장이나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줄여준다는 것이 발견되어 이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장암 등 일부 암의 발생을 줄여준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암 예방약으로서의 역할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 Felix Hoffmann 사진
(2) 최초 가루 형태의 아스피린
2. 아스피린(Aspirin)의 효과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심근경색은 약 15-30% (특히 남자에서), 뇌경색은 10-25%(특히 여자에서) 적게 생깁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장암을 약 30-40% 적게 생기게 하고 위암이나 식도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아스피린(Aspirin)의 부작용
피가 보통사람보다 묽어지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출혈이 잘되어 관련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위나 대장의 출혈(특히 위)이 50-100% 증가하고, 뇌출혈이 35-60% 증가합니다. 쉽게 멍이 들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자주 생기고 작은 시술(발치 등)에도 출혈이 잘 생기고 잘 멈추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관절염 약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같이 먹을수록, 위에 헬리코박터균이 있을수록 이런 위험은 더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아스피린(Aspirin)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스피린의 득과 실
아스피린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득과 실이 공존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득 보다 실이 많은 사람은 먹으면 되고 반대인 사람은 먹으면 안 되겠지요? 하지만 득과 실을 잘 계산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잘되어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아스피린의 복용에 매우 조심할 것을 권유합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아스피린의 수입량은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인의 심근경색 치료제?
기본적으로 한국인은 아스피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심근경색의 발생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보다 훨씬 적으므로 상대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람도 그만큼 적습니다. 반면에, 이들보다 뇌출혈이 훨씬 많아서 그만큼 아스피린의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서양인들보다 아스피린을 훨씬 더 조심해서 엄격한 기준 하에서 먹여야 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밝혀진 부작용
최근 일본에서 14, 464명의 60세 이상 성인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아스피린은 고혈압, 고지혈증 혹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을 의미 있게 낮추지 못하였다는 사실은 아스피린 복용에 더욱 조심해야 함을 잘 증명하여 준다고 합니다. 5. 꼭, 먹어야 하는 경우의 사람 * 이미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은 사람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서 스텐트 시술을 받으신 분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먹는 것이 이롭습니다.
5. 꼭, 먹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일반적으로 동맥경화랑 관련된 큰 위험이 없는 사람은 아스피린 복용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단지 비만하다거나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혹은 당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스피린을 먹는 것은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분들은 이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어서 부가적인 아스피린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고령 등은 뇌출혈 등 출혈성 질환 또한 증가시킨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6.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사람
한번에 많은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가진 사람의 경우(예: 비만하면서 흡연도 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도 있는 경우)는 그 사람의 위험 정도에 따른 판단이 필요하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등에서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혈관 CT 등에서 동맥경화성 변화가 관찰된 경우에도 그 정도 및 다른 동반 위험인자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의 득과 실을 따져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7.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
최근 아스피린이 혈관계 질환과 별도로 대장암, 위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예방 목적만으로는 일반적인 성인에서 아스피린 복용이 득보다 실(출혈성 질환 발생)이 많아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지만 암에 대한 다양한 예방 효과가 좀 더 많은 연구에서 사실로 판명되고 한국인에서도 동일한 연구 결과가 지속된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아스피린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직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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