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을 밥상에서 퇴출해야 할까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은 한국인들의 밥에 대한 로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쌀밥이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품 중 하나로 지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쌀밥으로서는
억울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쌀밥은 밥상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걸까요?
1. 쌀밥은 열량공급원
쌀밥은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주된 열량공급원이다.
쌀밥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바뀐 후 우리 몸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러한 쌀밥과 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직접 연구한 결과는 쌀밥으로 암이 유발한다는 개연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GI 및 GL 상승에 주목하라
(1) 총 열량 섭취량과 암 발생 연관성
관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열량을 과다 섭취하면 성인병, 당뇨병 등을 유 발해 건강에 해롭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총 열량 섭취량과 암과의 관련성은 증거가 불충분합니다. 오히려 유방에 양성종양 병력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국 간호사 코호트의 연구 결과, 최다 열 량 섭취군이 최소 열량 섭취군보다 0.81 배 정도 유방암 위험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전립샘암, 방광암, 난소암 역시 열량 섭취량과의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연구 들에서 과도한 열량 섭취가
자궁내막암, 췌장암을 유발한다고 보고했지만 아직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대장직장암과 총 열량 섭취량 간에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한 환자-대조군 연구 역시 소규모 연구이므로 확실한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2) 유방암과 탄수화물의 연관성
총 탄수화물의 섭취량과 암과의 관련성 역시 미약합니다.
1997년 이전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한 세계 암연구재단(WCRF) 보고서에는 탄 수화물과 암의 인과관계를 10 중 5.6 정도(possible)의 관련성 증거가 있다고 판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1998년 이후 주요 코호트 연구 들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 대체로 상대위험도(1보다 작고 통계학적으로 유의하면 암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고, 1보다 크면 암 위험도가 높다)가0.3~2.41 정도로 1.0을 포함하고 있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탄수화물 섭취량은 유방암과 관련성이 별로 없으며, 췌장암, 방광암 등과도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장직장암의 경 우는 탄수화물이 발병 위험도를 2.4배 높인다는 연구와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가 각각 혼재되어 결론 내리기 어렵습니다.
(3) 난소암과 탄수화물의 연관성
탄수화물 섭취량과 난소암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코호트 연구 결과가 있지만, 역시 연구 사례가 너무 적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합니다.
최근 집중적으로 연구되는 글라세믹지표, 글라이세믹 부담치 와 암과의 결과는 다소 혼재되어 있다. 쌀밥은 섭취 시포도당 분자들이 체내에서 빨리 흡수되어 혈당 상승 능력이 높은 편입니다. 바로 이 음식을 먹은 뒤 혈당치가 올라가는 속도를 식품별로 나타낸 수치를 글라이 세믹 지표 (glycemic index-GI), 그리고 글라이세믹 지표에 섭취량까지 고려한 수치를 글라이세믹 부담치 (glycemic load-GL)라 한다. 2005년 나바로 실버라(Navarro Silvera) 박사 연구진은 글라이세믹 지표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도가 1.87배 높아진다고 보고했습니다. 2004 년 홈즈(Holmes) 연구진도 글라이세믹 지표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폐경 이후 여성에서 1.15배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연구에서 글라이세믹 지표와 대장직장암과의 관련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발견되었다.
(참고)
글라이세믹 지표GI)은 음식이 인체 내에서 혈당을 얼마나 빠르게 상승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글라이세믹 부담치(GL)은 음식의 양을 고려하여 혈당 상승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GI 와 다르게 섭취 음식의
양도 함께 고려하기에 더욱 현실적인 혈당 상승 예측 지수를 제공합니다.
(4) 암과 탄수화물의 연관성은 연구가 더 필요
2005년 현재까지 설탕 섭취에 대한 암 역학 연구 논문 들에서는 설탕 섭취가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1997년 세계 암연구재단의 보고서에는 설탕 섭취가 증가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만, 설탕 섭취와 췌장암 발생 위험과는 영향 관계가 미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설탕은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라는 환자-대조군 연구가 있으나,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외에 과당 섭취와 암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연구된 결과가 거의 없어 판단할 수 없습니다.
(5) 암 관련성 증거 부족
쌀밥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에 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쌀밥에 의한 열량 섭취가 암을 유발한다는 관련성은 증거가 불충분하다.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직장암을 유발한다는 관련성은 미약하지만 있다. 쌀밥 섭취 시 혈당 상승과 관련된 글라이세믹 지표(GI) 및 글라이세믹 부담치(GL)가 높은 식품은 폐경 이후 유방암 및 남녀 모두 대장직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쌀밥은 GI 및 GL을 상승시키므로 암 발생의 위험도 증가에 관련성이 있습니다.
쌀밥 섭취 시 전립샘암, 방광암, 난소암, 췌장암, 자궁내막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불충분합니다.
3. 쌀밥 식사 가이드
많이 도정된 쌀의 섭취는 가능한 줄입니다.
비만의 요소가 되는 탄수화물은 쿠키, 빵, 케이크, 설탕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정제된 탄수화물입니다.
쌀 역시 많이 도정된 백미에는 다른 영양소는 사라지고 단순한 탄수화물만 남게 됩니다. 따라서 세계 암연구재단 2차 보고서의 권고처럼 도정이 많이 된 곡류 섭취를 제한하고 가공이 덜 된 곡류 섭취를 권장합니다.
4. 현미나 잡곡밥으로 대체하자
현미에는 쌀눈과 식이 섬유소 그리고 여러 가지 미강(쌀을 찧을 때 나오는 가장 고운 속겨) 내에 있는 생리 활성 물질을
비롯해 비타민 E, 피틴산, 감마오리자놀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영양 소는 암 예방은 물론 혈관 질환, 당뇨병 및 간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현미나 잡곡밥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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