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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날씨가 더워지거나 반대로 추워집니다.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역대급 봄 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1. 온열질환이란?
봄철과 초여름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48명, 사망자 수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 온열질환 발생 원인
기후변화
3월 평년 대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고, 유라시아 대륙의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년보다 3.3도나 높은 9.4도를 기록했습니다. 5월 중순부터 우리나라 동~남쪽에 이동성고기압이 위치하게 되면서 따뜻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한 햇볕이 더워져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게 된 것입니다.
봄철 고온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6월부터 불볕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 질환 환자도 늘어났습니다.
기상청 예보
기상청은 지난 9일 올해 봄이 1973년 이후 '기록상 가장 더운 봄'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3∼5월 평균기온은 평년 봄 평균기온보다 1.6도 높은 13.5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봄 전국 평균기온으로는 제일 높았습니다.
엘니뇨 영향
특히, 올해 여름 더위는 엘니뇨 영향으로 매월 변화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폭염 일수는 예년보다 조금 많은 10~14일로 예상되고 있으나, 7월 많은 비가 내리며 장기간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 영향으로 수증기가 증가해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라며 "이와 함께 8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까지 받으면 더위와 강수 변화가 무척 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3. 현재 온열질환자 현황
질병관리청 발표
1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48명, (추정)사망자 수는 1명이라고 합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치인 59명보다는 적지만 사망자는 41일 일찍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사망자가 지난달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숨진 44세 중국 국적 남성으로,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역별 온열질환자 현황
지역별 온열질환자는 경기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명, 경남 7명, 경북 6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전 2명, 전북 2명, 인천·광주·울산·충북·충남·전남·제주가 각 1명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5명(31.3%)으로 가장 많았다. 50~59세가 10명(20.8%)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질환별로는 과도한 발한·피로·근육경련·구토 증상 등을 보이는 열탈진이 21명으로 전체의 43.8%였다. 장소별로는 작업장과 논밭(각 9명)에서, 시간대별로는 10~12시(13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4. 온열질환 예방 대책
생활습관 변화
질병청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챙겨 체온을 낮추고,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체온조절기능 쇠약한 노인층 요주의
① 사람은 외부 온도의 변화에 대응해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동물입니다. 폭염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이때 땀을 배출하는 등 생리적 반응으로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온 환경에 계속 노출될 경우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열사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질환자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독거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 노인층이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이유는 사람의 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논밭일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 따라서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12:00~17:00)는 하던 일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고
현기증, 두통 느끼면 휴식! 근육경련, 의식 저하는 119 신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불쾌감이나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가벼운 증상은 누구나 겪습니다.
문제는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을 비롯한 실신 등 심한 증상을 겪을 때 입니다. 이러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되는 안전한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고,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경련, 실신, 의식 저하가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 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참고) 단골 온열 질환,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 더위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온열 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일사병
흔히 '더위 먹었다'는 말이 일사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두 단어를 자칫 혼동하기 쉬운데 일사병은 고온에 노출돼 신체 온도가 37~40도 사이로 상승하면서 탈수 현상을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 두통,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열사병
일사병보다 더 위험하고 증상이 심각합니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공간, 운동공간에서 열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유지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장애, 중추신경계 이상, 근육 떨림 등이 나타납니다.
이밖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땀샘의 염증으로 인한 열 발진(땀띠)
▲발과 발목의 부종이 생기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열 부종
▲말초혈관 확장과 혈관 운동의 톤이 감소하여 나타나는 체위성 저혈압에 의해 실신이 발생하는 열 실신
▲땀으로 과도한 염분 소실이 생겨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는 열경련
▲불충분한 수분 섭취 및 염분의 소실로 인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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