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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

콩나물 알아보기

by jalhanda 2023. 4. 22.

숙취해소는 콩나물이 최고입니다.

1. 정의

햇빛을 비추지 않고 그늘에서 오로지 수분으로만 일정하게 공급하여 콩의 싹과 뿌리를 성장시킨 식품

2. 기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콩나물은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었다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말 오랜 역사를 가지게 된 이유는 콩나물에 매우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콩나물이 재배되고,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두를 이용하여 콩나무를 재배하지만,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는 콩나물을 먹지 않고 녹두를 이용한 숙주나물을 재배하여 일상생활에서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3. 콩나물의 어원

1) 한국

콩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콩비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콩비름이란, 봄철에 콩이 자라는 시기를 가리키는 한국의 사투리 중의 하나이며, 콩이 비축해서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콩과 된장 등의 콩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콩비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콩비름이 건져지면서 콩나물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콩나물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초 재배는 삼국시대 말이나 고려시대 초기로 추측하고 있으며 기록상 세계 최초입니다. 935년 고려시대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때 태광태사 배현경이 굶주림에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을 불려 먹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구황작물로도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 콩나물은 태채라고 불리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시의 방에는 콩나물을 볶는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으며 임원경제지에는 콩나물을 황두아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1392년 조선시대 때에 재배되어 왔다는 문헌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산초 나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식용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군사식량으로도 공급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선시대 후기에는 콩나물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될 수 있어서, 빈민층에서 많이 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중국

중국에서는 콩나물을 豆芽(두애) 또는 芽菜(야채)로 불립니다.

豆芽(두애)는 콩에서 발아한 싹을 뜻하며, 芽菜(야채)는 새싹이 나서 자란 채소를 일컫습니다. 중국에서는 콩나물을 기원전 2000년경부터 재배하였으며, 당시에는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후, 중국 요리에서 콩나물(숙주나물)이 매우 중요한 재료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인 '마파두부'에도 콩나물(숙주나물)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녹두(숙주나물용 콩)를 여름에 끊여 탕이나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는데, 몸의 열을 가라앉혀 줘서 더위를 이기게 해 준다고 합니다.

3) 일본

일본에서는 콩나물을 もやし(모야시) 또는 納豆菜(나츠챠이)로 불립니다.

もやし(모야시)는 콩에서 발아한 싹을 뜻하며, 일본 요리에서는 콩나물(숙주나물) 샐러드와 같은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納豆菜(나츠챠이)는 콩나물과 함께 나츠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낫토(Natto)를 함께 먹는 것을 뜻합니다.

4) 베트남

베트남에서 콩나물을 Giá(짜; 한국어 발음)라고 부릅니다.

Giá(짜; 한국어 발음)는 콩에서 발아한 새싹을 뜻하며, 베트남 요리에서는 샐러드, 파채 볶음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베트남 요리에서는 콩나물 외에도 다양한 채소들이 사용되며, 그중에서도 콩나물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과 영양가가 높아서 인기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콩나물이 들어간 요리를 Gỏi giá(꽈이가)라고 부르며, 이는 전통적인 베트남 요리 중 하나입니다.

4. 영양소

1) 숙취해소

숙취는 알코올이 간에서 대사 될 때 생기는 독소가 몸 안에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콩나물은 숙취해소에 좋은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는 콩나물에 함유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asparagine)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아스파라긴은 간 기능을 촉진시켜 알코올의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간에 좋은 비타민 B1, 칼슘, 철분, 망간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콩나물 속 보물 다른 채소보다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의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1) 비타민 C

비타민 C도 100g당 8m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성인 남자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의 9%나 됩니다. 하지만 콩나물을 삶을 경우 3mg으로 감소합니다.

(2) 섬유소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유소는 콩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암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이소플라본도 상당량 잔존하고 있습니다. 그 외 칼슘도 미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3) 단백질

콩나물 100g당 식물성 단백질은 5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성인 남자 일일 단백질 권장량의 9%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5.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

1) 콩나물용 대두(콩)

돌콩(Glycine soja) 계열의 일종으로 한국에서는 백태, 메주콩, 콩나물콩 등으로 부릅니다. 외형은 희고 단단합니다. 쓰임새가 가장 많고 전 세계적으로 재배량이 가장 많은 콩으로 가장 흔한 콩입니다.

2) 숙주나물용 녹두

콩종류의 한 가지이며 원산지는 인도입니다.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청동기 시대부터 이미 재배를 시작했다는 역사가 있습니다.

모양은 팥과 비슷하고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루를 내어 당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가루를 내어 녹두빈대떡, 녹두죽, 앙금, 떡고물 등으로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녹두가루는 피부 세정,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얼굴에 녹두팩을 하기도 하며, 녹두 가루로 폼 클렌징에 사용합니다.

3) 숙주나물 종류

(1) 작은 콩 숙주나물

작은 콩을 발아시켜 만든 숙주나물로, 녹두 숙주나물보다는 색깔이 연하고, 작은 실이 촘촘하게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 감 때문에 무침이나 나물 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2) 콩나물 숙주나물

콩나물에서 추출한 부산물을 건조해 만든 숙주나물로, 쫄깃한 식 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콩나물 요리나 된장국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3) 녹두 숙주나물

녹두를 발아시켜 만든 숙주나물로, 당근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녹두의 색깔 때문에 녹두 숙주 나물이라고도 불리며, 큼직한 실이 촘촘하게 있어서 김치나 나물 요리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4) 검정콩 숙주나물

검정콩을 발아시켜 만든 숙주나물로, 쫀 득한 식 감과 풍부한 영양소가 특징입니다. 콩나물보다는 식 감이 더 쫄깃하고, 특유의 향미와 맛이 있어서 참기름과 함께 볶거나, 된장국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6. 집에서 맛난 콩나물 키우기

콩나물은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집에서 콩나물을 키우는 방법 중에서 쉬운 3가지 방법입니다.

1) 화분에 키우는 방법

(1) 높이 30cm, 폭 20cm 크기의 화분을 준비하고, 바닥에 구멍을 내어 배수가 잘되도록 해줍니다.

(2) 화분 안쪽 바닥에서 5~10cm 정도의 공간을 마련합니다. 왜냐하면, 물을 공급했을 때 밑으로 잘 배수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콩 100알 정도를 바닥에 깔아줍니다.

(3) 매일 콩의 발육 상태를 확인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콩에서 싹이 나지 않고 썩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콩에 싹이 발아하는 것이 확인되면 하루 2번씩 물을 공급합니다. 물의 양은 냉면그릇 크기로  1~2회 정도 공급합니다.

(5)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싹이 나오고 성장하기에 음지와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 두어서, 콩나물이 성장하도록 합니다. 

2) 종이타월에 키우는 방법

(1) 종이타월을 준비하고, 콩나물 씨앗을 일정량 적당히 뿌립니다.

(2) 적당한 양의 물을 뿌려서 씨앗이 충분히 자라도록 합니다.

(3) 종이타월을 물에 젖은 채로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콩나물이 싹이 나면 물에 흔들어서 깨끗하게 씻어서 드시면 됩니다.

3) 텃밭에 키우는 방법

(1) 텃밭의 흙을 파서, 적당한 양의 비료를 넣어줍니다.

(2)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서, 콩나물 씨앗을 심습니다.

(3) 충분한 양의 물을 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서 자연스럽게 콩나물이 자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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