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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Life)

착한 짬뽕과 나트륨의 이별

by jalhanda 2023. 5. 23.

여러분과 함께 "잘 사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블로그 입니다.

한국인은 짬뽕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짬뽕에는 엄청난 칼로리와 나트륨이 숨어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착한 짬뽕을 만들어 칼로리와 나트륨을 최소화해 보세요.


1. 짬뽕의 어원

채소와 해산물, 육류 등을 볶아 육수로 끓여낸 얼큰한 국물에 면을 넣어 만든 한국식 중화요리의 일종입니다.
명칭의 어원에 대해서도 여러 설들이 있지만, 일단은 군산 중식당에서 1972년~1974년부터 짬뽕이란 단어를 썼다는 증언이 남아있어 직접적인 기원은 이 설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2018년도 전주방송에서 방영한 '짬뽕 한 그릇에 담긴 화교 이야기' 를 보면 1969년에 문을 연 군산 영화동 중국집 사장이자 전 군산화교소학교 교장 여건방 씨가 나오는데, 그는 짬뽕이 군산 화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을 통해 원래는 초마면이었던 메뉴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고추를 넣고 빨간 짬뽕을 만들어 손님에게 테스트해 봤더니, 처음엔 꺼리던 손님들도 점점 이 메뉴를 얼큰하다며 선호하기 시작해, 다음 번 왔을 땐 예전에 줬던 그 뒤죽박죽 짬뽕으로 만든 메뉴 좀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고, 그렇게 1972년에 짬뽕이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해 1974년부터 메뉴판에도 (초마면 대신) '짬뽕' 이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2. 짬뽕의 역사

한국에서는 19세기 말 인천에 살던 산둥성[山東省] 출신 중국인들이 그들의 음식인 '차오마멘(炒碼麵)'을 한국인의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해물을 섞어서 만들어서 '서로 다른 것을 뒤섞음' 을 뜻하는 일본어 '짬뽕' 이 붙어졌습니다.


3. 기원

1) 군산시 화교들이 시작했다는 설

요리의 기원 자체는 몇몇 설이 있는데, 군산시에서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팔던 산둥식 초마면에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 초마면을 만들었는데, 이게 개운한 해장음식을 찾던 군산 시민들에게 인기를 타 오늘의 짬뽕이 되었다는 설이 있고, 중국 푸젠성의 '탕육사면'에서 기원하여 일본 화교를 한 번 거치고 한국 화교들을 통해 정착해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동북아 3국을 아우르는 혼혈 음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2) 일본 화교 기원설

짬뽕의 일본 화교 기원설이 있습니다.

① 나가사키 짬뽕

초마면보단 탕육사면(湯肉絲麵)이 오늘날 짬뽕의 원류 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탕육사면은 초마면과 비슷하게 돼지뼈 국물에 볶음 부재료가 들어간 푸젠성 지방의 국수 요리인데, 천핑순이란 푸젠성 출신 일본 화교가 이 탕육사면을 변형시켜 만든 게 오늘날 나가사키 짬뽕이기 때문입니다. 1899년 첫 원형이 만들어진 이 나가사키 짬뽕은 초기에는 '시나(차이나) 가락국수', '주카(중화) 가락국수'이라고 불립니다 이후 잔폰(짬뽕)으로 개명했는데, 이 잔폰이란 단어가 어찌어찌하다 한국에 흘러 들어와 짬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② 중국 출신의 일본 화교

실제 초마면의 발상지는 중국 남서부인데 그 지역의 화교들은 한반도나 일본으로 이주한 경우가 별로 없고, 일본의 화교들은 남동부 복건성(푸젠성) 출신이 많았는데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들은 졸지에 적성 국가 국민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본국을 중일 무역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많은 일본 화교들은 무역이 불가능해지자 대안으로 조선을 비롯한 다른 지역 화교들과 무역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화된 중국 음식들이 한반도로 많이 건너왔고, 그 중에는 짬뽕의 전신도 있었지 않겠냐는 의견. 중국집에서 밑반찬으로 단무지를 주는 것도 이런 견해를 일부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3) 시대별 짬뽕의 조리 변화

한반도에서 짬뽕이란 요리는 8.15 광복 이후 신문에 등장하기 시작한 요리로, 그것조차 1960년대까진 오늘날 백짬뽕과 유사한 음식에 가느다란 실고추를 올린 형태로 붉은 짬뽕과는 거리가 멀었고 짬뽕이 아닌 초마면이란 이름으로 많이들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970년대 들어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게 되자, 몇몇 사장님들이 아예 고추가루에 고추기름까지 넣어 붉은 짬뽕을 만들어 팔게 되는데, 이게 인기를 끌면서 [2] 1980년대~1990년대 들어 점점 전국화되어 지금의 한국식 짬뽕이 대중화된 것이란 견해가 있습니다.

4) 지금의 매콤한 짬뽕은 언제?

적당히 매운맛이 인기를 끌면서 짬뽕라면의 원조인 농심 짬뽕 라면도 1982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 7월, KBS2 유머 1번지의 맨손의 청춘 코너에서 이창훈이 목욕탕 종업원 달룡이 역을 연기했는데, 짜장면을 먹자고 하면 "자장면은 싫어, 난 짬뽕" 이라는 대사를 쳤고, 이것이 히트해서 그 시절 짬뽕 유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렇게 결과적으로 한국의 짬뽕은 붉은 국물을 트레이드마크로 한국화, 토착화되어 중국, 일본식 짬뽕과도 차별화되게 되었습니다.


 

 

4. 나트륨은 무엇인지?

1) 짬뽕의 나트륨 함량

일반적으로 1인분의 짬뽕은 약 1000-20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로,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미국 식품 및 약물청 FDA 기준: 하루에 2300mg 이하)을 상당 부분 차지합니다.

2) 나트륨 이란?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로, 우리의 신체에서 수많은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주요한 역할은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 및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나트륨은 체내에서 전해질의 일종으로 작용하여 전기신호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트륨이 체내에 물을 유지시키는 경향이 있어, 과다 섭취 시 체액의 균형이 깨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트륨 섭취는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외국인도 좋아하는 착한 짬뽕 만들기

1) 재료의 선택

나트륨이 전혀 없는 짬뽕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소금이나 고염 소스를 피하면 나트륨 함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저염 짬뽕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국수 또는 라면: 200g (나트륨이 첨가되지 않은 브랜드인지 확인)
② 새우: 200그램
③ 조개: 200그램
④ 오징어: 200g 야채 (청경채, 양파, 당근, 버섯): 400g
⑤ 고춧가루: 1큰술 (소금은 넣지 마세요)
⑥ 마늘: 3쪽
⑦ 생강: 작은 조각
⑧ 올리브 오일: 1큰술
⑨ 물: 6컵

2) 레시피

ⓛ 모든 해산물은 찬물에 헹구고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② 마늘은 다지고 생강은 슬라이스 한다.
③ 큰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중불로 가열합니다.
④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약 1분간 볶습니다.
⑤ 고춧가루를 넣고 1분간 더 볶는다. - 냄비에 준비한 해물과 야채를 넣고 볶은 재료와 잘 섞는다.
⑥ 냄비에 물을 붓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약 15-20분 동안 끓입니다.
⑦ 그동안 포장 지침에 따라 국수를 따로 요리하십시오.
⑧ 국물이 끓으면 불린 면을 냄비에 넣고 잘 저어줍니다.

3) 참고 동영상

https://youtu.be/F0ykj9O8m6w (냉장고에 안 쓰는 식재료 이용하기)
https://youtu.be/GIE1LKFXK9U (초간단 불맛 짬뽕)
https://youtu.be/GIE1LKFXK9U (집에서 짬뽕 만들기)
https://youtu.be/vJ-xLVBviDk (절대 실패 않는 오징어 짬뽕)
https://youtu.be/DjIhnSQogNo (다이어트 짬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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