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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으면 매번 수십 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의학적으로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머리숱이 줄어들거나 머리가 많이 빠지면 마음에 괴로움이 깊어집니다.
1. 탈모와 전쟁 시작
남녀노소 탈모와 전쟁
부스스하고 윤기 없는 머리. 남일이 아닌 것 같은 탈모. 잡티 많고 푸석푸석한 얼굴만큼이나 손상된 머릿결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여성들은 자신들의 손상된 모발을 위해 효과 좋다고 소문난 트리트먼트도 써보고, 헤어숍에 가서 영양 관리도 받아보는 등 머릿결 관리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여성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남성들 역시 머릿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탈모와의 전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에 의한 두피 손상
하지만 정작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머릿결과 두피에 좋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모발과 두피에 린스를 듬뿍 바른다 거나, 두피를 세게 긁어줘야 머리를 감은 느낌이 난다며 가차 없이 긁어대는 모습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우리의 두피, 그리고 모발을 상하게 만듭니다.
2. 제대로 머리 감는 법
잘못된 방법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발이 손상되고 부러져서 탈모처럼 보이게 됩니다. 모발에 손상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제대로 감는다면, 손상을 줄여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샴푸 전에 물로 적신 빗질
머리를 감을 때에는 머리카락을 물로 적시기 전에 빗질을 합니다. 수분에 젖어 있을 경우 작은 힘에도 머리카락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비누가 아닌 샴푸를 사용해서 머리를 감습니다. 샴푸는 각자의 모발상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직모의 경우는 지성용, 곱슬머리는 건성용을 사용하면 됩니다.
머릿결을 위한 샴푸 방법
샴푸는 손으로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바릅니다. 샴푸는 두피부터 시작해서 머리카락의 방향으로 바릅니다. 머리가 시원하다고 샴푸를 하면서 손톱으로 머리를 긁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두피의 손상을 초래합니다. 손가락 끝(지문이 있는 부위)으로 샴푸 하고, 모발을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습니다.
상온에 헹굼
헹구어 낼 경우에는 상온~따뜻한 정도의 흐르는 물로 헹구어 낸다. 샴푸를 완전히 씻어냈다는 느낌이 생긴 후 약 30초 정도 더 헹구어 냅니다. 린스와 컨디셔너는 두피에 하지 않습니다. 린스나 컨디셔너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코팅하는 작용을 하므로 두피에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모발에만 하는 것이 좋고 특히 머리카락 끝부분에 집중적으로 합니다. 머리끝에 린스를 묻힌 후 2~3분 정도 기다린 후에 씻어냅니다.
건강한 건조 방법
깨끗하고 마른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말립니다. 비비거나 털어내면 모발이 쉽게 손상하므로 두드리듯 말립니다. 수건은 가급적 흡수성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자연적으로 공기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바람에 말리게 되면 머리카락의 수분이 바짝 말라 부러지기 쉽습니다. 아침에 시간에 쫓겨서 머리를 말리기 위해 드라이기를 쓸 때는 가능한 한 시원한 바람으로, 30cm 이상 멀리 두어 사용하고, 완전히 마르기 전에 드라이를 끕니다.
3.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
계절별 모발 관리
두피 상태가 좋지 않으면 특정 계절에 탈모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봄을 예로 들자면, 봄에는 겨울에 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일교차가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두피에 각질과 지방 형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먼지나 꽃가루 등의 외부 자극요소가 두피를 막아버리면서 모낭세포의 활동이 저하되어 이러한 요인들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봄철에 모발 밀도가 늘어나고, 가을철에 탈모가 더 심해지는데, 개인의 두피 상태에 따라서는 계절적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절 변화에 따라 두피와 모발 관리를 신경 쓰는 것도 탈모 예방책 중 하나입니다.
모발에 맞는 샴푸 사용
그리고 머리를 감을 때에는 모발만큼이나 두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모발에 맞는 샴푸를 쓰는 것처럼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를,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습니다. 머리는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지 않고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할 경우 오염물이 모공을 막아 더 심한 탈모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노폐물과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4. 탈모에 효과적인 두피 마사지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자르거나 모발자체에 어떤 처리를 한다고 해도 모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혹 탈모에 직접적인 효과를 바라는 것이라면, 두피에 직접 탈모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충분히 바르고 두피마사지를 해야 한다. 모발의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자연산 추출물로는 녹차, 사과, 포도, 보리 등이 있습니다.
두피에 좋은 마사지
하지만 이런 추출물들을 바른 채 오래 방치해 두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르고 두피 마사지를 한 후에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마사지할 때는 손가락 끝의 지문부위로 머리를 지그시 누르고 5~10초간 유지합니다. 이런 방법을 두피 전체에 걸쳐서 5분에서 10분 정도 시행하고,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비거나, 손톱, 브러시나 빗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두피에 염증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5. 손상 없이 머리 빗는 법
빗을 고를 때는 이빨 사이의 간격이 넓고, 이빨의 끝이 뭉툭한 것을 선택합니다. 머리를 너무 세게 빗거나 젖은 상태에서 빗지 않습니다. 머리를 거꾸로 빗는 경우는 모발의 손상이 많습니다. 머리를 부풀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들고 끝에서부터 두피 쪽으로 머리를 빗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치명적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가 꼬인 경우에는 머리의 끝부분부터 빗어서 풀어준 후 위를 빗어줍니다. 브러시 빗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브러시는 머리가 엉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혹은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탈모를 걱정하곤 합니다. ‘탈모가 아닐까’ 걱정하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기도 하는데, 이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머리 묶기와 감기, 머리 자르기 등 사소한 습관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잘 먹어야 합니다
모발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많은 단백질 및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특히 비타민 B) 등이 필요로 하는데, 다이어트나 편식 등으로 인해 이런 요소들이 부족하게 되면 모발 형성에 장애가 됩니다. 그렇다면 탈모에 좋은 음식은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 B군에 속하는 비오틴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탈모증, 지루피부염 등에 좋습니다. 다음으로,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미네랄과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가 있습니다. 연어 또한 비타민 B12와 철분에 오메가-3까지 들어 있는 단백질 음식으로 탈모에 좋습니다. 콩에는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 성분이 들어 있어 탈모에 좋으며 비타민 E나 불포화지방산들도 들어 있는데 이들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이로 인해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탈모를 막아 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급성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대개 빠르게 회복되지만, 만성적인, 지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주어 회복이 더뎌지거나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머리에 치장은 적당히
잦은 염색이나 탈색, 파마 등을 하는 경우 모발자체에 손상이 가해질 뿐 아니라 심할 경우에는 두피의 염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 탈모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머리고정을 위해 머리핀이나 머리장식품 등을 사용하게 되면 모발이 손상되어 쉽게 부러질 수 있으며 심하게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레게 머리를 하는 경우에는 견인성 탈모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로 머리를 묶는 것도 모발손상의 원인이 되므로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한 천으로 된 머리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모발을 잘 감아야 합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감을 때 머리가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를 잘 감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의 염증으로 탈모가 심해지며, 하루 이틀에 한 번씩은 머리를 적당히 감아줘야 두피가 건강하게 유지되어 탈모속도가 늦어집니다.
강한 햇빛이나 노출에 조심
바람이나 햇빛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강한 햇빛을 오래 받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머리를 자를 때도 날이 잘 선 가위를 이용해서 잘라야 모발의 손상이 적다. 빗질도 신경을 써서 하며, 이발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짧게 자르지 않아야 모낭의 염증을 막을 수 있다.
7.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다?
샴푸가 없는 노푸(No-poo)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다는 노푸(No-poo, No shampoo의 줄임말)가 있습니다. 노푸를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입니다. 모발부터 두피까지 머리 구석구석을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푸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샴푸 후의 개운함에 익숙해져 노푸를 견뎌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노푸는 지성이 아닌 일반적인 두피, 모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통 하게 됩니다.
노푸를 하는 방법
그렇다면 지성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노푸를 할까? 그들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습니다. 약 알칼리성인 베이킹 소다 1~2스푼을 물에 풀어 샴푸를 하는 것처럼 머리를 감은 후, 약산성인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로 머리를 헹구어 내는 것입니다.
노푸에 대한 효과 논쟁
과연 노푸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실제 노푸를 한 사람들은 부스스한 머리, 탈모로 고생했던 것, 머리가 자주 가려웠던 증상들이 개선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계면활성제의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의 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은 다릅니다. 환경보호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노푸는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두피의 비위생적인 관리로 염증, 비듬 등 각종 트러블, 나아가 탈모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 의사의 입장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유행에 따라 노푸를 억지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적절히 두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우리의 모발과 두피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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